박병호, 시즌 첫 2루타...미네소타는 9연패

2016-04-15 07:13

[사진=미네소타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첫 번째 2루타를 쳐냈지만 팀을 9연패의 수렁에서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박병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안타에 그친 미네소타는 1-3으로 졌다.

지난 10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낸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143에서 0.160(25타수 4안타)으로 올라갔다.

박병호는 0-1로 뒤진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섰다. 맷 레이토스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시속 137㎞짜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 2사 1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장타는 팀이 1-3으로 뒤진 7회에 나왔다. 박병호는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맷 앨버스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148㎞짜리 싱커를 받아쳤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자는 박병호였다.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마무리 투수 데이빗 로버슨을 상대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토드 프레이저의 호수비에 막혔다.

한편, 지난 14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등판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같은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하이메 가르시아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7-0으로 이겼다.

가르시아는 9이닝 1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