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최종후보 올라
2016-04-14 15:11
다음 달 16일 수상자 발표…파묵·옌렌커 등 6명 최종후보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지난달 10일(현지시간)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국제상'(The 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후보(longlist)로 선정됐던 소설가 한강(46·사진)이 최종후보(shortlist)에 올랐다.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맨부커상에 한국인 최초의 수상자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KL매니지먼트(대표 이구용) 등에 따르면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 6명을 발표했다. 한강은 터키의 노벨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 중국 유명 작가 옌렌커 등과 함께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맨부커상은 영국 등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어지는 맨부커상(Man Booker Prize)과 비(非)영연방 작가와 번역가에게 수여되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부문으로 나뉘어 수여된다.
한강은 2004년 한국에서 발표한 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로 최종후보에 뽑혔다. 이 소설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도 함께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채식주의자는 지난해 1월과 올해 2월 영국과 미국에서 영어로 번역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