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종영⑩]'디센던트 오브 더 선' 中부터 英·佛까지…해외팬들 반응 '심쿵'했다
2016-04-15 08:30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웨이보 반응들이다.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에 열광했던 중국 팬들은 ‘태양의 후예’ 송중기에게 또 한 번 ‘심쿵’했다. ‘태양의 후예’ 방송 직후에는 늘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 송중기와 드라마 명대사가 순위에 오르곤 했다.
웨이보에는 “송중기와 송혜교가 말하는 것을 알아듣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닉네임 ???****), “30대 송중기가 20대 배우들을 밟다니 대단하네”(아이디 wanghong*****), “군인 역할이 송중기에게는 엄청난 가점인 듯. 더 멋져 보인다”(아이디 Yisa_s******), “주변 사람들이 다 보고 있다”(닉네임 萌萌?的女****), “이거 보려고 15개월 ‘아이치이’(유료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사이트) VIP 끊었다”(아이디 ?Lilyl*****)의 반응을 보이며 매 회, 송송(송중기·송혜교) 커플과 구원(진구·김지원) 커플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또한 영국 매체 BBC는 지난 3월 27일 ‘태양의 후예(Descendant of The Sun)’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BBC는 “사랑은 전쟁터”라며 “지난 2월부터 16부작으로 방송되고 있는 이 방송을 중국과 동남아시아 팬들은 방송이나 합법적이지 않은 웹사이트를 통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촬영지였던 강원도 태백 세트장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면서 다시 지어질 예정”이라며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가 많지만 특히 한국과 동시방영중인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프랑스 매체 AFP통신도 아시아를 휩쓴 ‘태양의 후예’의 인기를 주목했다. AFP는 “아시아 전역의 수백만 시청자가 이번 주 이 드라마의 피날레를 위해 TV 앞에 앉을 전망이다”이라며 드라마가 일으킨 현상 및 인기 비결을 소개했다.
또한, 중국 공안부가 웨이보에 “스타들에게 너무 심취하지 말라, 무심코 한 말이 여러분을 정말 아끼는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며 대륙의 ‘송중기 앓이’에 대한 경고를 보낸 것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태국의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태양의 후예’가 애국심과 희생정신, 책임감 있는 시민상을 보여준다고 극찬하며 딱 한 가지를 비판하기도 했다. 바로 송중기가 너무 잘생겼다는 것. 총리는 “실제로는 대위는 많은 책임을 진 사람이고, 더 늙어 보인다”며 비현실성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