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 북한과 대화에 비핵화가 최우선"
2016-04-12 15:52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정부가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응하면 평화협정을 논의할 수 있다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한미 양국은 북한과의 어떤 대화에 있어서도 비핵화가 최우선이라는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11일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반도 평화협정과 불가침 조약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고 경제적 지원과 북한의 국제사회 복귀를 환영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모든 것은 북한에 달렸다"며 "북한이 (6자회담 당사국의 합의대로 진정한) 비핵화 협상에 응하겠다는 결정을 해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담은 G7 외교장관들의 공동성명 내용을 소개하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추가도발 억지, 인권상황 개선 등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일치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한 계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