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소식통 "집단탈북 5∼7명 중국에 남아 있다"

2016-04-12 10:10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지난 7일 국내에 입국한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 13명과 같은 식당에서 근무하던 일부 북한 종업원들이 중국 현지에 숨어 있다고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사진= 통일부 제공]

특히 남은 종업원 중 일부는 우리 정부의 보호 아래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국내에 입국한 13명이 근무했던 중국 내 북한식당(류경식당)에는 5~7명의 북한 종업원이 더 있었다"며 "이들은 중국 현지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 남은 류경식당 종업원들이 현지에서 피신한 것으로 볼 때 북한으로의 강제 송환은 일단 피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남아 있는 북한식당 종업원들은 한국행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같이 근무하던 종업원 13명의 국내 입국이 알려졌기 때문에 (한국행을 원해도) 들어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은 류경식당 종업원들이 동남아에서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중국에 남아 있는 종업원 가운데 한국행을 희망하는 북한 종업원을 보호하면서 국내 입국 기회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정부는 전날부터 국내 입국한 류경식당 종업원 13명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탈북경위를 알아내기 위한 합동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