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여행주간]1만2000개 업소서 최대 70% 할인

2016-04-11 11:26
문체부, 여행주간 총감독 선임하고 홍보 마케팅 '강화'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5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1만2000개 업소에서 최대 7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그동안 국내여행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봄과 가을로 나눠 시행하던 '관광주간'이 올해부터는 '여행주간'으로 이름을 바꾸고 1만2000여개 업소에서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11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오는 5월 1일부터 14까지 14일간 한국관광공사와 정부부처, 전국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함께 ‘2016 봄 여행주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떠나세요, 봄이 있는 이 땅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여행주간 동안 범국민적인 여행 분위기를 조성해 여름철에 집중된 국내여행의 수요를 분산할 계획이다.

◆1만2000여개 업소…최대 70% 할인혜택 

문체부는 이 기간에 전국 17개의 대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고 전국 1만2000여개 업소를 통해 다양한 할인혜택을 진행한다. 

전국 관광지와 관광시설 등은 무료로 개방하거나 최대 50%까지 요금을 할인해 주고 유관기관 및 민간과 협업한 가운데 이벤트를 진행한다.

평소 국민들이 출입하기 어려웠던 제주도렛츠런팜을 여행주간을 맞아 무료로 개방하고 2014년 개원한 태권도원 역시 무료로 개방한다. 그밖에 4대 궁, 종묘와 국립생태원 등은 여행주간에 입장료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숙박 부문에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대명리조트 등 유명 리조트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가 지정·운영하는 97개의 굿스테이 등에서 최대 70%까지 할인해 준다. 

◆여행주간 진행 총감독 최초 선임…공모 통한 지자체 대표 프로그램 운영

류재현 류스 대표를 최초로 진행 총감독에 선임하고 여행주간 콘텐츠 및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공모를 통한 지자체별 대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문체부는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대구-대구는 예쁘다▲강원-기차 타고 떠나는 드림스토리 낭만 여행▲충북-딱 내 스타일 버스 여행 등을 선정했다.

우수 프로그램으로 ▲경북-3대가 함께하는 봄나들이▲울산-미래 도시로 떠나는 실크로드 울산여행▲전남-남도문화산책▲부산-돌아와요 부산항, 아날로그 여행▲광주-봄, 찬란한 역사 속으로의 시간여행 등을 꼽았다.

그밖에 ​5월 첫째 주 토요일은 '연인의 날'로, 둘째 주 토요일은 '아내의 날'로 각각 지정해 연인 및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국내 관광지를 엄선해 선보일 계획이다.

◆유관 기관 및 민간 협력 이벤트로 여행주간 체감도 높인다

문체부는 중소기업청과 코레일 등이 협력한 가운데 '2016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무주, 제천, 통영의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팔도장터 관광열차-올해의 관광도시 편’을 진행하고 전국 76개 사찰에서 1만원에 템플스테이 체험을 할 수 있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도 운영한다. 

민간과 협업한 점도 눈에 띈다. 

스타벅스와 손잡고 지역 대표 프로그램 현장을 방문해 인증사진을 찍은 여행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주간 시티 페스티벌(City Festival) 이벤트’, 2015년 창조관광기업으로 선정된 그리드잇과 함께 유명 인사의 여행 경로를 방문하는 ‘먹부림 투어’ 이벤트 등을 다양하게 진행한다. 

◆부처, 기업, 경제단체 등과 협력해 여행 독려

문체부는 인사혁신처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과 협업한 가운데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기업 근로자의 휴가 사용을 촉진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의 경제 단체를 통해 민간기업의 여행주간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협력한 가운데 전국 초·중학교 1만1611개교 중 89%에 달하는 1만340개교가 봄 여행주간에 재량휴업을 하도록 한다. 지난해 봄 재량휴업을 계획했던 학교 비율(88.9%)과 유사한 수준이다.

그밖에 맞벌이 부모 또는 취약계층 가정의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여행 지원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에 '만전'

문체부는 여행주간 기간동안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여행주간 수용태세를 점검한다.

지역관광협회를 중심으로 학생과 업계 등이 참여하는 점검단을 지역별로 구성해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여행주간의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참여 업체의 의견도 청취해 국민과 참여 업체, 관계 기관과의 소통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관광사업자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국가안전대진단 집중 점검기간 동안 야영장과 유원시설에 대해 민관합동으로 안전설비를 점검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문체부 김재원 관광정책실장(체육정책실장 겸직)은 "국내여행 증가는 관광업계의 활성화는 물론 더 나아가 내수경제 진작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의 시작점인 만큼 정부는 국민이 관광으로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여행주간 프로그램과 이벤트, 할인, 여행정보 등 상세한 내용은 여행주간 공식 누리집(http://spring.visitkorea.or.kr) 또는 여행주간 공식 누리소통망(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