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AI 감성적 접근, 중국판 '나는 가수다' 우승자 맞혀
2016-04-11 11:29
알리바바 아리윈 샤오Ai, 인류의 감성과 예술에 대한 이해 파악
중국 AI 산업 발전에 가속도
중국 AI 산업 발전에 가속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황치열의 선전으로 한국 팬들도 큰 관심을 보였던 중국판 '나는 가수다' 파이널 경연에서 최종 우승자만큼 모두의 주목을 받은 존재가 있다. 바로 알리바바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샤오(小)Ai'다.
신경보(新京報)는 지난 8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중국 후난(湖南)위성TV '나는 가수다' 파이널 경연의 우승자를 알리바바 아리윈(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이 개발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샤오Ai'가 맞추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감성과 예술에 대한 이해를 파악하는데 한 걸음 전진한 결과라는 평가다.
이날 최종 우승자는 관록있는 가수 '코코 리'였다. 샤오Ai가 7명 중 한명의 우승자를 선택하는 규칙도 없고 변수가 많은 선택을 제대로 해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네티즌도 많지 않았다. 사전 온라인 조사결과 60% 이상의 응답자가 샤오Ai의 실패를 예상했다. 하지만 샤오Ai는 코코 리의 우승을 정확히 맞추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샤오Ai의 학습속도는 인간의 1만 배로 단 10시간이면 특정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이에 신경보는 머지 않아 샤오Ai가 인간의 삶 곳곳에 침투할 날도 머지 않았다고 예상했다. 음악을 이해하는 샤오Ai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재능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아이의 성격과 주변 유치원의 장단점을 파악해 적절한 유치원을 추천해주는 미래가 곧 오리라는 것이다.
한편, 중국은 AI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에서 AI 분야를 주요 국가전략 사업의 하나로 선택했고 향후 3년간 AI산업 육성을 위한 '차이나브레인 프로젝트'도 가동될 예정이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