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교통 O2O 플랫폼 개편에 속도

2016-04-11 07:42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카카오가 교통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플랫폼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카카오는 교통 O2O 관련 서비스를 개편할 예정이다.

우선 실시간 버스 운행 정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서울버스가 '카카오버스'로 이름을 바꾼다. 2014년 카카오가 인수한 서울버스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 11곳에서 버스 정류장 위치나 노선, 도착 예정시간 등 정보를 알려준다.

지하철 경로 찾기 앱인 지하철 내비게이션은 '카카오지하철'이라는 새 이름을 달고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한다. 지하철 내비게이션은 실제 열차의 운행시간을 이용해 지하철의 최단·최적 경로를 찾아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카카오가 인수했다.

지도 앱인 다음지도는 '카카오맵'으로 변경한다. 구체적인 개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서비스마다 달랐던 사용자환경(UI)이 노란색으로 대표되는 '카카오 스타일'로 통일될 예정이다.

한편 신규 서비스와의 결합도 예상된다. 예컨대 카카오버스 앱을 켰을 때 카카오택시 기능을 함께 노출한다. 버스 도착 시간이 너무 늦다고 판단한 이용자가 택시를 호출하도록 유도하는 형태다.

대리기사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 올 2월 인수한 주차장 검색·예약 앱인 파크히어도 연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