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로사리오, 드디어 ‘1호포’ 터졌다…홈런 레이스 시동

2016-04-08 20:50

[윌린 로사리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드디어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레이스 시동을 위한 화끈한 한 방이었다.

로사리오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초 첫 타석에서 동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 6경기 만에 터진 한국 무대 1호 홈런이다.

로사리오는 0-1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NC 외국인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의 초구를 노려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파워가 느껴지는 배팅이었다. 타구는 그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렸다.

로사리오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빠진 KBO리그 홈런왕 후보 중 한 명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인 2012년과 2013년, 두 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한화와 총액 130만 달러에 입단했다.

시범경기에서 홈런 4개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은 로사리오는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홈런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