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금빛열차로 기차여행의 낭만을 즐겨요!"
2016-04-07 15:07
전북도, 서해금빛열차 확대 운행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기차여행의 낭만을 느끼면서 전북관광을 즐길 수 있는 서해금빛열차가 올해도 서해 전역을 누빈다.
전북도는 서해금빛열차 관광상품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 추진 중에 있다고 7일 밝혔다.
서해안의 금빛 낙조에 착안해 '서해금빛열차'라 명명했다. 영문명으로는 'Gold Train, G-Train'이라 이름 붙였다.
서울 용산을 출발해 충남 아산·보령·예산 등 5개 지자체를 거쳐 전북 군산·익산을 최종 종착역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1일 1회 용산~익산을 왕복 운행하고 있다.
기존 새마을열차 차량을 관광열차로 개조해 열차 내에 온돌마루칸, 족욕실, 카페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간별로 코미디 공연, 각종 이벤트를 선보여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서해금빛열차는 기차를 이용한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 1월 처음으로 관광전용열차로 편성·운행했다. 전북도에서도 수도권 자유여행객 모객 확대를 위해 종착역인 군산·익산 지역 자체 관광상품과 군산·익산과 도내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광역상품을 구성 운영했다.
대표적인 상품 코스로 전주한옥마을과 군산 근대문화거리,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서동축제, 보석축제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익산의 백제문화유산을 주요코스로 삼아 운행했다. 가을 단풍철에는 정읍 내장산과 순창 강천산 등 단풍명산을 운행코스로 삼아 지난해 10∼12월 3개월만에 3700여명의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했다.
전북도는 올해는 예산을 증액하고 더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열차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전주·군산·익산에 주로 한정됐던 코스를 도내 내륙권 및 서부 해안권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상품구성도 기존 1박 상품에서 당일상품, 2박 상품으로 확대해 관광객들에게 좀 더 폭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기존 수도권 내국인만을 타깃으로 삼았던 유치 전략도 군산항을 통해 입항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