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상장기업 닉스테크 스팩과 합병, 코스닥시장 이전상장
2016-04-07 14:28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코넥스상장기업이 최초로 스팩(SPAC)과 합병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다.
한국거래소는 7일 코넥스상장기업인 닉스테크가 기업인수목적회사 교보4호기업인수목적과 합병을 완료하고 오는 12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매매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닉스테크 2.007대 교보4호기업인수목적이 1이다.
지난 1995년 설립된 닉스테크는 지난 2013년 11월 코넥스시장에 신규상장했고, 지난해 기준 매출액 약 164억,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코넥스시장이 개설된 이후 현재까지 M&A를 통해 상위시장으로 이동한 기업은 닉스테크 이전까지 16곳이 있었다. 이중 14개사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고, 2개사가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에 M&A됐다.
현재도 6개사(정다운, 엘앤케이바이오, 알엔투테크놀로지, 옵토팩, 툴젠, 바이오리더스)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등 향후 많은 코넥스상장기업이 상위시장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다운은 엘아이지기업인수목적2호와 합병상장을 추진 중으로 최근 코넥스상장기업 사이에서 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제고 되고 있다.
거래소 측은 "초기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및 코넥스상장기업의 상위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창업-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 체계를 확립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