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一帶一路) 활용 전략, 투르크 경제권서 찾다”

2016-04-07 08:42
무협·외대 중앙아시아연구소 공동 ‘터키-중앙아 지역 시장진출 세미나 개최

한국무역협회는 6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외대 중앙아시아 연구소와 공동으로 '터키-중앙아시아지역 시장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무역협회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중국의 신 실크로드 경제권 진출 구상인 ‘일대일로’를 국내 기업이 활용하기 위해선 투르크 경제권을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와 공동으로 6일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터키-중앙아시아지역’ 시장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연사로는 김상철 한국외대 교수를 비롯해 코트라 및 한국전력 등 현지 비즈니스 경험이 있는 관련 인사들을 초청됐다.

아시아와 유럽의 관문인 터키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앙아시아를 묶은 ‘투르크 경제권’은 새로운 전략시장으로 대두되고 있다.

김대성 중앙아시아연구소장은 “투르크 민족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특징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우리 기업이 좀 더 효율적으로 현지 시장개척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중동 진출의 현지 거점이자, 중앙아시아 경제연계를 중심으로 터키 경제권의 중요성을 재인식해야 한다”면서 “중앙아시아의 경우 각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전략에 러시아, 중국 등으로부터의 대외변수 등을 고려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진출 확대를 위한 인식 재고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석민 무협 유라시아실장은 “중앙아시아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지만, 진출 이후 경쟁이 적은 블루오션”이라며 “터키 또한 지정학적 가치 및 한-터키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