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에 "운동 그만해"라며 테이블 엎은 권아솔은 누구?

2016-04-07 08:39

[사진= 권아솔(좌)-최홍만(우) (로드 FC 홈페이지 캡처, 최홍만 SNS)]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이종 격투기 선수 권아솔(30)이 선배 최홍만(36)에게 은퇴를 종용하며 직격탄을 날린 가운데 그의 이력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권아솔은 지난 6일 로드 FC 기자회견장에서 최홍만에게 “격투기를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며 “홍만이 형이 운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솔직히 최홍만 형과 아오르꺼러의 대결은 서커스 매치라고 생각한다. 나와 붙으실래요?” 라고 도발했다.  최홍만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가자, 직후에 테이블을 엎기도 했다.

‘타격 스페셜리스트’라는 별명을 가진 권아솔은 현재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그는 2006년 8월 케이블 채널 XTM의 격투기 서바이벌 쇼 ‘Go! 슈퍼코리안’ 시즌 2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2007년 6월에 열린 스피릿 MC 인터리그6에서 권아솔은 정덕영에 승리하며 웰터급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하지만 그해 8월 이광희와의 타이틀 매치에서 연장 라운드 2분 46초만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그는 K-1 Hero's, 센고쿠, Deep 등에서 활동하다가 일본단체 Heat의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권아솔은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내리면서 벨트를 반납한 후 입대해 화제를 모았다.

전역 후 권아솔은 로드FC에서 활동하면서 2014년 쿠메 타카스케를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라 화려하게 복귀했다. 또한 2015년 3월 열린 로드FC 022 대회에선 이광희에 승리를 거두며 승승장구 중이다.

한편 권아솔은 이둘희와 5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샤오미 로드FC 031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최홍만은 4월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아오르꺼러와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