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국내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일본산 멍게 수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으로 파손된 양식 시설이 복구되고 생산량이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많은 양이 국내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6일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2010년 7042t이었던 일본산 멍게 수입량은 대지진을 기점으로 2011년 989t, 2012년 706t, 2013년 629t 순으로 줄었다.

그러다가 2014년 1486t, 2015년 2609t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올해 2월 일본에서 들여온 멍게는 524t으로 지난해 2월(157t)보다 약 4배로 많은 규모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지난해 예년 멍게 생산량의 70% 정도를 회복했으며, 올해는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점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일본에서 생산한 멍게의 약 80%가 한국으로 수출됐다. 일본은 멍게 양식을 자국 내 소비보다 한국 수출을 목적으로 생산해왔다.

국산은 대개 1~2년산이 많아 활어로 선호도가 떨어지지만 일본산 멍게는 상대적으로 3년산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