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혁신센터 출범 1년... 글로벌 테크 스타트업 허브로

2016-04-05 14:33
게임과 핀테크·사물인터넷(IoT) 분야 등 55개사 육성
27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205명의 신규채용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5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센터) 출범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고,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미래부는 경기센터가 판교의 우수한 IT 인프라를 토대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신산업창출을 위해 게임·핀테크·사물인터넷(IoT) 분야 창업벤처기업을 육성·지원하고 전국 혁신센터와 연계해 유망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1년간 경기센터는 게임과 핀테크·사물인터넷(IoT) 분야 등 55개사를 육성했고, 27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205명의 신규채용 및 약 62억원의 매출증가로 성과창출을 본격화했다. 

◆ 차세대 히트게임 스타트업 육성

경기센터는 판교에 있는 엔씨소프트와 다음카카오, 넥슨 등 게임 대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게임 창업 벤처를 육성 중이다. 특히 가상현실(VR) 게임 육성을 위해 작년에는 센터 1층에 VR게임 체험존 설치(2015년 12월)했고, VR 게임 테크 세미나 및 VR게임잼 등을 개최해 VR 개발자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했다. 올해는 지난 3월 31일 '글로벌 VR페스티벌' 개최를 시작으로 VR오디션, VR해커톤 등을 통해 유망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진출까지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 혁신적 핀테크 기업 육성

경기센터는 전국 유일의 핀테크지원센터 운영(2015년 3월)과 핀테크 데모데이 공동개최(7회), 핀테크 분야 창업공모전(2015년 5월) 등을 통해 혁신적 핀테크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또 보육기업을 선발, 금융회사와 일대일 멘토링 등 ‘아이디어가 상용화되기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의 사업화 연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핀테크지원센터와의 협업체계를 공고히해 핀테크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 IoT 기반 우수 스타트업 발굴·육성

경기센터는 IoT 관련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선발해 멘토링, 투자연계, 판로개척 등 원스톱 지원을 KT 내 사업부서와 연계해 지원 중이다. 아울러 성능테스트 및 호환성 점검 등이 가능한 ‘IoT랩’ 설치로 개발·테스트 환경 제공 및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센터 내 IoT Lab을 활용하고 KT 사업부서를 연계해 경기도 내 대학들의 IoT 관련학과 초기 교육 및 실습을 지원하는 IoT 특화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 전국 혁신센터 유망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

경기센터는 작년 한 해 해외 유명 창업지원기관 및 벤처캐피탈과 제휴 등을 통한 협력, 글로벌투자박람회 개최, 해외유명전시회 및 데모데이 참가지원 등을 추진했다.

올해에도 KIC 실리콘밸리와 함께 상반기 해외진출 프로그램인 '소링(Soaring) 프로그램'(2월 16일~5월 6일)과 '네스팅 프로그램(Nesting Program)'(2월 16일~4월 8일)에 보육기업을 포함해 각각 8개(보육기업 수 4개), 9개(보육기업 수 1개) 기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KIC 워싱턴에도 '스타트 매스 챌린지(Start Mass Challenge)' 프로그램에 18개(보육기업 수 3개) 기업의 참가를 지원중이다.

또 해외 주요 투자자들에게 18개 혁신센터 스타트업 온라인 홍보를 위해 작년 말 영문 스타트업 웹사이트 ‘스타트업코리아 닷컴’을 오픈했으며, 현재 글로벌 유명 스타트업 전문매체인 크런치 베이스와 연계하여 콘텐츠를 공유하는 고도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센터는 해외 진출 지원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기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2015년 말부터 글로벌혁신센터(KIC), 나이파, 코트라,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의 경기비즈니스센터 등 유관 기관과 연계한 스타트업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개발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3월에 ‘글로벌 부트캠프’ 조성을 완료함으로써 해외창업지원기관과 스타트업 공동 발굴육성 및 프로그램을 교환할 계획이며 중국, 홍콩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크 확장 및 협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