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등재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7일 개막
2016-04-05 09:47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간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의여차! 줄로 하나되는 세상’을 부제로 한 올해 민속축제는 기존의 줄다리기 관련 행사 외에도 기지시줄다리기와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돼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축제 첫날인 7일에는 ▲읍면동 솟대경연대회 ▲국수봉 당제 ▲용왕제 ▲시장기원제가 진행되며 8일에는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유네스코 등재 인증서 전달 및 등재기념 전시 테이프 커팅 ▲제3회 충청남도지사기 전국풍물대회 ▲커뮤니티 줄다리기 ▲줄다리기 전승단체 연합회의 ▲한국 유네스코 무형유산도시 협의회 네트워크 회의 ▲삼척기줄다리기 시연 ▲그네뛰기 경연대회 ▲유치원 줄다리기 등이 잇따라 펼쳐진다.
축제 셋째날인 10일에는 50여 팀이 참가하는 제8회 전국스포츠줄다리기대회를 시작으로 14개 읍면동 전통줄다리기 대회와 윷놀이 경연대회 등 다양한 부대 경기행사가 펼쳐져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기지시줄다리기의 백미라 할 할 수 있는 기지시줄다리기 경기는 축제 마지막 날 줄고사를 시작으로 줄나가기, 줄 결합 후 3판 2선승제로 진행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밖에도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기간 동안에는 커뮤니티 줄다리기와 짚풀문화체험, 소줄꼬기체험과 같은 각종 민속체험행사를 비롯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기념 전시 및 사진전,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과 같은 상시 전시행사도 운영된다.
한편 이번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에는 지난해 시와 교류를 시작한 중국 단동시 정부 관계자와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주한대사 외교 사절단의 축하 방문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