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中 역직구 시장서 '성공스토리'
2016-04-04 11:40
-이마트, 티몰 입점 1년만에 80억원 수출 달성… 올해 200억원 목표
-올해 상품수 4000개 까지 확대 예정
-올해 상품수 4000개 까지 확대 예정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이마트가 중국 역직구 시장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3월 알리바바 티몰에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입점한 후 올 3월까지 1년간 총 42만건의 주문과 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 한해 매출을 기준으로 봤을 때 이마트 실적은 티몰 글로벌 한국관에 입점해 있는 모든 업체 중 2위, 유통업체 중에는 1위에 해당한다. 전체 1위는 엘지생활건강이 차지했다. 현재 티몰 입점 유통업체는 이마트를 비롯한 롯데마트, CJ오쇼핑, 인터파크, 지마켓 등이다.
티몰 이마트관은 오픈 초반 한류상품을 중심으로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등을 중심으로 100여가지 상품판매를 시작했고, 점차 상품수를 늘려 현재는 500여종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인기 상품군은 한방 샴푸, 여성용 위생용품(생리대), 홍삼과 한국 식자재 등이며,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허니버터 관련 가공식품도 큰 인기를 끈것으로 나타났다.
4월부터는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노브랜드 상품 판매를 시작하며, 중국에서 특히 인기가 좋은 한국의 유명 화장품, 산아제한 정책 해제로 인해 수요가 늘것으로 보이는 유아용품의 상품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현재 500개 수준인 티몰 운영 상품수를 연내 4000개 가량으로 끌어 올려 연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티몰 배송 경쟁력도 더욱 높혔다.
늘어나는 상품수와 주문물량의 효율적인 배송을 위해 기존 이마트 가든5 점에서 담당하던 티몰 상품 배송을 지난 2월 본격 가동한 NE.O 002 김포센터로 이관해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을 높힌 것이다.
최덕선 이마트몰 글로벌Biz팀장은 “중국인들이 한류 열풍을 통해 접한 상품들을 중국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판매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면서 “특히 노브랜드, 피코크 등 우수한 PL상품 판매로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는 한편 이마트관만의 차별화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