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데뷔부터 화려해 "성공 강박증 심했다"

2016-04-04 14:17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데뷔 7년차 밴드 그룹 '씨엔블루'가 "데뷔부터 너무 빵 터져버려 늘 성공에 대한 강박증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씨엔블루(정용화 이종현 강민혁 이정신)의 컴백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에 대해 정용화는 “어느 순간부터 잠이 안오고 너무 생각이 많아져 생각이 꼬리를 물다보니 잠이 안오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그때 썼던 가사가 바로 신곡 ‘영 포에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데뷔할 때 너무 뻥 터졌다가 어떻게 보면 조금씩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 우리가 너무 갑자기 뜬 이 기분을 알기 때문에 또 터지지 않으면 성공이라고 느끼기 힘들었다. 그래서 사실 지금 생각하면 예전보다 엄청 더 성장했는데, 그렇게 생각이 안들고 더 크게 터지기 만을 바라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용화는 “그런 생각들 때문에 더 좋게 더 좋게 만드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종현 역시 “예전에 더 즐길 수 있었는데 그 ‘한번 더’를 위해서 많이 누리지도 못하고 즐기지도 못하고 일했다. 그래서 노래에 그런 마음을 담고 싶었다. 20대 초반은 사실 힘들었다. 너무 어리다보니 대중이 공감해주지 않았고 어려보이는 것이 늘 고민이었다. 다행히 멤버들 모두 20대 후반이 되면서 여유가 생기고 이제 성공에 대한 강박증을 한숨 내려놓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용화는 이어 “음원 순위가 중요하긴 하지만 저희는 지금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더 좋으면 좋겠지만, 어쨌든 저희가 자작곡으로 활동을 하는 거고 더 잘 할 수 있게 동기를 주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다“며 ”저는 후회 없는 앨범이기 때문에 크게 음원 순위에 집착하는 건 없다“고 말했다. 

씨엔블루는 4일 0시, 여섯 번째 미니 앨범 ‘블루밍(BLUEMING)’을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정용화의 자작곡 ‘이렇게 예뻤나(YOU'RE SO FINE)’로 봄에 어울리는 경쾌한 템포의 러브송이다. 이외에도 '더 시즌즈(THE SEASONS)', '위드아웃유(WITHOUT YOU)' 등 이종현과 이정신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까지 총 5곡을 수록해 씨엔블루 멤버들이 선사하는 달콤하고 경쾌한 봄의 멜로디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신곡 '이렇게 예뻤나'로 약 7개월 만에 돌아온 씨엔블루는 7일 오후 6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