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마지막 시범경기 대타로 나서 범타
2016-04-02 11:54
김현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달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한 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현수는 7-7로 맞선 9회초 1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설 기회를 잡았다.
결승타를 기록해 강력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김현수는 우완 댈리오 히노호사를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86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받아 쳤지만, 1루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볼티모어는 8-7로 이겼다.
이로써 김현수는 타율 1할7푼8리(45타수 8안타)로 시범 경기를 마쳤다.
이제 더 이상 시범 경기는 없다. 김현수는 오는 4일 확정되는 25인 개막 엔트리 진입을 놓고 볼티모어와 합의를 해야 한다.
현재 구단과 김현수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는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볼티모어와 2년간 7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은 김현수는 계약서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포함한 상황. 김현수는 에이전시를 통해 마이너리그 강등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선택만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