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채영식 HY컴퍼니 대표 "차별화된 분양마케팅이 성장 원동력"

2016-03-31 11:00
법인 설립 5년 만에 직원 300명, 매출액 250억원 규모 회사 몸집 키워

채영식 에이치와이컴퍼니 대표가 31일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사명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HY컴퍼니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여기까지 오는데 원동력은 남들보다 일찍 생각하고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채영식 에이치와이(HY)컴퍼니 대표는 31일 진행한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겸손과 부지런함 등 기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채 대표는 기본에 대한 충실함으로 법인 설립 5년여만에 에이치와이컴퍼니를 매출 250억원(2015년 기준) 규모의 업계 수위를 다투는 분양대행사로 몸집을 키웠다.

에이치와이컴퍼니는 법인 설립 5주년을 맞이하는 회사로 직원 수가 300여명 규모다. 다른 대행사와 달리 분양인력을 직접 채용하고 분양상담사에 대한 교육을 통해 영업활동을 진행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창립 당시 업계 반향을 일으켰다.

채 대표는 "회사 소속 직원만 300여명이며, 이 중 영업사원이 250명이 넘다보니 관리자만 해도 수가 많다"면서 "그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고충을 들어주는 등 진심을 보여주는 일이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채 대표 또한 분양대행사의 영업사원으로 업계에 발을 들였다. 당시 분양대행사 영업사원의 일과는 열악했지만 분양물건에 대한 분석과 전략을 짜면서 미래를 개척했다. 업무 특성상 술자리가 잦았지만 매일 아침 7시에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다는 원칙을 지켰다.

채 대표는 "분양물건마다 특징이 있어서 머릿 속에 다양한 각도로 특장점을 살펴본다"며 "여기에 매 현장마다 가장 어려운 상황을 가정해 업무를 진행했기 때문에 시장에서 놀랄만한 기간 내에 분양을 완판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와이컴퍼니는 아파트와 상가, 오피스텔 등의 분양을 대행하는 업체이다. 특히 여러 분양상품 중 투자자를 모집해야만 하는 수익형 부동산에 강점이 있다. 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구조로 재편돼 어려운 환경이지만 에이치와이컴퍼니 특유의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 업계 리딩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게 채 대표의 생각이다.

채 대표는 "수도권 보다는 지방 도시 위주의 공공주택 분양시장으로 사업분야를 넓혀볼 계획"이라며 "수익형 부동산은 서울과 수도권에 저평가된 지역을 위주로 상품을 다시 부각시키는 사업지 위주로 분양할 생각인데 그 시작이 올 4월 분양 예정인 하남미사지구 11-2블록이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행사에 이익과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서 분양만 하고 빠지는 것이 아닌 마지막 한 가구까지 책임 분양을 원칙으로 삼고 일하고 있다. 전 직원이 대표처럼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 경영목표이며 매출은 그에 따라올 것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