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침체될라"…건설사 분양마케팅 활기
2016-01-07 11:44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중문, 발코니 확장도 무료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건설사들이 다음 달부터 바뀌는 대출규제에 앞서 중도금 무이자나 무상옵션 등 파격적인 혜택을 통해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계약에 나서는 대우건설 '거창 푸르지오'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60%)을 내걸었다. 또한 3구형 가스쿡탑, 비데 일체형 양변기, 욕실장 일체형 칫솔살균기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분양가는 인근시세 대비 저렴한 3.3㎡ 평균 6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됐다.
SK건설이 분양 중인 '휘경 SK VIEW'의 경우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에 난방비 절감에 효과적인 중문이 무상으로 설치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10만원대로 공급된다. 삼성물산이 서울 은평구 녹번동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베라힐즈' 아파트도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에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GS건설이 경기도 오산시 세교택지개발지구 B-5블록에서 분양 중인 '오산세교자이'는 소비자 초기부담금을 줄이기 위해 오는 13일까지 한시적으로 계약조건이 변경됐다. 기존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서 500만원으로 변경됐다. 분양가는 3.3㎡당 970만원대로 중도금(60%) 이자 후불제로 진행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건설사들이 대출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파격적인 조건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며 "대출금리도 오르고 있기 때문에 투자보다는 실수요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