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드론·자율주행차 전담 조직 신설… 7대 신산업 지원

2016-03-30 18:50
항공자격과 등 3개과 폐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가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올해 '7대 신산업'으로 선정한 드론과 자율주행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으 지원에 나선다.

국토부는 다음달 1일 '국토교통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정부 조직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와는 이미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국토부가 자체적으로 조직구조를 개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투자심사담당관실과 친수공간과, 항공자격과 등 3개과가 폐지된다. 신설 조직은 도시경제과, 첨단자동차기술과, 첨단항공과 등 3개과와 민자철도사업팀과 수자원산업팀 등 2개팀이다.

이번 개편은 국토부가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발표한 7대 신산업을 지원하는 데 방점을 뒀다. 7대 신산업은 자율주행차, 드론, 공간정보, 해수담수화, 스마트시티, 제로에너지빌딩, 리츠 등이다.

첨단자동차기술과는 자율주행차, 미래형자동차 등 자동차 관련 첨단기술이나 자동차 안전, 친환경차와 관련한 업무를 맡는다. 첨단항공과는 드론 등 무인비행장치 정책을 총괄하고, 도시경제과는 주택도시기금 도시계정 운영을 주로 담당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7대 신산업을 육성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로 한 바, 필요한 조직을 신설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