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더그 펜더가스트 퀴즈노스 CEO는

2016-03-31 18:23

[사진=퀴즈노스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더그 펜더가스트(Doug Pendergast) 퀴즈노스 글로벌 CEO는 15년 이상 외식업계에 종사하며 미국 외식·프랜차이즈 시장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합리적인 조직과 그에 따른 비용절감을 실현하고, 고객 만족을 통해 매출 증대로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전략가로 정평이 나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거친 그는 2001년 미국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McKinesey& Company)에서 소비자 시장 및 서비스 운영 중심 관리 체계를 수립했다. 이후 파파이스 치킨, 시애틀 베스트 커피, 시나몬 등을 운영하는 AFC 엔터프라이즈의 전략담당 부사장을 맡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던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키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005년에는 미국의 유명 햄버거 브랜드 처치스 치킨(Church’s Chicken)의 수석 부회장 겸 프랜차이즈 최고책임자를 역임하며 1000여개의 매장 운영과 시스템 관리 책임자 역할을 수행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생맥주 전문점 '락 바텀'과 '고든 비어쉬', 피자 전문점 '올드 시카고' 등을 운영하고 있는 크래프트웍스(Craftworks Restaurants &Breweries.Inc)의 프랜차이즈 개발 최고책임자를 역임했다. 당시 더그 펜더가스트 CEO는 새로운 브랜딩 사업을 주도하며 3년 동안 25% 가량의 매출 증가를 이끌었으며, 기존 크래프트웍스의 물류 흐름을 재구성해 신규 매장의 회전율을 높였다.

2012년 외식업체 크리스탈(Krystal company) CEO로 선임된 그는 소비자 참여 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고객만족과 품질개선으로 하락세였던 회사를 성장세로 돌렸다. 또한, 식재료 가격을 낮추고 매장 내 직원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장 매출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2015년 퀴즈노스 CEO로 취임한 뒤에는 제품의 질 향상에 집중하며 프리미엄 샌드위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의 차가운 샌드위치와 달리 120℃의 퀴즈노스 컨베이어 오븐에 60초간 구워내어 따뜻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제공한다. 굽는 방식으로 조리를 하기 때문에 위생적으로도 안전한 샌드위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1981년 미국 덴버에 1호점을 연 퀴즈노스는 현재 캐나다·호주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 3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는 2005년 유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