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에 루프탑까지"…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최대규모 매장 연다
2016-03-31 00:01
강남 명품 거리 위치…中 고객 타깃 '황금빛' 치장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 매장을 연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30일 서울 도산공원 입구 앞거리에 설화수 플래그십스토어를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매장에는 스파 시설과 루프탑까지 갖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화했다.
이 거리에 들어온 국내 화장품 브랜드로는 설화수가 유일하다. 설화수 관계자는 “설화수의 ‘격’과 걸맞은 장소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도약을 감안해 에르메스 등 명품들이 모여있는 이곳에 설화수 브랜드의 모든 것을 담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설화수 담당자는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거나 문화를 교육하는 장소도 마련해 고객 관리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건물 3층에는 대형 스크린이 갖춰진 프레젠테이션실이 준비됐다.
지상 5층에는 루프탑이 있어 도산 공원 전경을 살펴볼 수 있다. 조명 시설도 갖춰져 고객들이 서로 교류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황금빛으로 지어진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중국의 대표적인 현대건축가그룹인 ‘네리앤후(Neri&Hu)’가 건축 총괄을 담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설화수가 중국 고객을 포함한 해외 시장도 중시하는 만큼 중국인이자 세계적인 건축가그룹과 협업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