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세월호 2차 청문회' AIS 항적기록 오류 진위 추궁…석연치 않은 답변에 '야유'
2016-03-28 14:23
이준석 선장 등 출석 특별조사위, 참사 원인 규명에 초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세월호 참사규명을 위한 2차 청문회에서 사고 당시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Auto Identification System)의 기록에 관해 석연치 않은 해명이 이어졌다. 유가족으로 채워진 방청석에서는 간간이 야유가 쏟아져 나왔다.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차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청문회는 사고 당시의 선체 결함과 선내 승무원들의 대응상황을 살펴보는 것으로 구성됐다. 지난 12월 열린 1차 청문회는 정부의 대응 상황을 따져봤다면 이번 청문회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 규명에 초점이 맞춰졌다.
권영빈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장은 증인과 참고인들을 상대로 세월호 사고 당시 AIS 항적이 편집됐을 가능성을 꾸준히 추궁했다.
사고당시 AIS 위탁·관리를 맡았던 임병준 해수부 주무관은 "세월호 참사후 항적기록이 4차례 복구 됐다"며 "그 과정에서 보면 사고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진도 항적을 복구하는 게 좀 늦어졌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AIS의 구간 누락에 많은 점에 관해 조기정 GMT연구소장은 "당시 상황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데이터가 누락구간이 많이 발생한건 환경적 요인이 많이 발생했을 것으로 본다. 데이터가 역전되어 들어오는 건 기계적 결함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해당 질문에 조 GMT소장은 잘 모르겠다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참고인으로 나온 허용범 전문가 자문단장은 "선체의 스쿠류 엔진 등 자력으론 전혀 불가능하다"며 "그렇다면 외력인데 항해를 하다가 암초에 부딪히던가나, 수중에 잠수함에 부딪히지 않으면 그런 운동의 불연속이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허 자문단장은 AIS 시스템을 꼼꼼히 설명하며 선수방향이 갑자기 바뀐 것은 자이로 콤파스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고인으로 참가한 임남균 교수 역시, 급격한 변침기록은 자이로의 오류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동영상 촬영 편집 자막=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