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 '빅3 백화점' 31일부터 봄 정기세일 '매출 전쟁 시작'
2016-03-27 08:00
-롯데, 영패션 4대 그룹대전 비롯 반 고흐 대표작 활용 콘텐츠 제공
-신세계, 골프·영캐주얼 등 주력 대형행사로 매출잡기 총력
-현대백화점, 역대 최대 규모 'H-컨템포러리 페어' 진행
-신세계, 골프·영캐주얼 등 주력 대형행사로 매출잡기 총력
-현대백화점, 역대 최대 규모 'H-컨템포러리 페어' 진행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롯데, 신세계, 현대 등 국내 3대 백화점이 동시에 '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저마다 다양한 상품 구성과 이벤트로 고객끌어모으기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31일 목요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 3社3色
또한 전점의 내외부를 ‘자화상’,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에’등 반 고흐의 대표작을 활용해 꾸미고 쇼핑백도 새롭게 제작할 예정이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과 연계해 서울시 소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반 고흐 그림 공모전’도 진행한다. 접수는 우편을 통해 다음달 4일부터 오는 5월13일까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으로 그림을 보내면 된다.
롯데백화점의 봄 정기세일에는 쉬즈미스, 나이키, 아디다스, 닥스, 휘슬러 등 7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50억원 물량 규모의 ‘영패션 4大 그룹대전’도 준비했다. 쥬크, 에고이스트, 비지트인뉴욕 등 총 17개 브랜드의 봄 시즌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31일 목요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신세계 백화점은 기존 17일간 진행하던 봄 세일을 11일간 집중적으로 진행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정통 골프대전, 영캐주얼 패밀리대전 등 매출이 보증된 대표 대형행사를 진행해 고객들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의 골프 페어는 백화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골프용품을 직매입, 직접 운영하는 ‘신세계 골프전문관’과 연계해 진행하기 때문에 풍성한 물량의 클럽, 용품, 웨어의 토탈 전개가 가능해 골프클럽부터 골프웨어까지 골프의 모든 것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강남점 5층 이벤트홀에서는 대표 영캐주얼 6개사와 손잡고 인기상품을 전에 없던 가격으로 선보이는 ‘영캐주얼 패밀리 대전’이 펼쳐진다.
현대백화점 역시 3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18일간 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해외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남성·여성·잡화·아동 등 전 상품군의 봄·여름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세일에 참여 브랜드는 850여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중 전국 15개 점포에서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H-컨템포러리 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의 총 물량은 약 500억원 규모로 역대 컨템포러리 페어 중 최대 규모다.
또한 점포별로 예비 부부를 위한 혼수 및 예물 할인 상품전을 진행, 목걸이, 반지, 팔찌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 마케팅 담당자들의 각오는?
롯데백화점은 쇼핑과 동시에 문화·예술적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봄 정기세일이 시작되면 야외활동이 늘면서 관련 상품군을 중심으로 소비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세일 기간에 더 많은 고객이 백화점을 방문해 쇼핑과 동시에 문화·예술적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세일의 테마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첫 주말에 집중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최근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세일 초반 매출 보증 대형행사를 집중 배치해 집객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특히 세일 첫 주말은 세일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 행사를 준비한 만큼 양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유도한다.
이혁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3월 초반까지 이어진 늦추위의 영향으로 협력업체들이 봄 시즌 신상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재고소진 지원을 위한 상품군별 다채로운 대형 행사를 열고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 심리를 살리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