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본부, “간병비 문제 해결 위해 실시기관 확대 추진”

2016-03-26 10:22
대전우리병원, 대전‧충청 최초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본부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입원환자 가족의 간병부담을 대폭 줄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구 포괄간호서비스) 실시 의료기관이 늘어나고 있다.

대전우리병원(원장 박철웅‧박우민)도 이달부터 대전‧충청지역 최초로 전 병상에 대해 해당 서비스를 실시하고 25일 확대 개소식을 열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입원환자의 간병을 가족이나 간병인이 수행함에 따라 발생하는 금전적‧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6인실 기준 매일 8770원~1만28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병원의 전문 간호인력으로부터 24시간 간병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다.

대전우리병원은 2015년 8월부터 1병동 37병상을 간호간병통합병동으로 운영하다가, 지난 1일부터 3개 병동 149병상으로 전 병상 확대 실시했다. 현재 80여 명의 간호인력이 종사하고 있으며, 병상 가동률이 75%에 달할 정도로 양호한 실정이다.

이날 확대 개소식 행사에 참석한 강희권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장은 “대전우리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 병상 확대가 다른 지역 의료기관의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족의 간병비 부담으로 고통 받는 국민이 없도록, 보다 많은 의료기관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달 1일부터 을지대학교병원과 가톨릭병원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작하며, 대전성모병원,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청주한국병원 등도 점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전‧충청권 소재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실시기관은 건양대학교병원, 대전우리병원, 세우리병원(이상 대전), 천안우리병원, 천안의료원, 광주의료원, 천안충무병원(이상 충남),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건국대학교충주병원(이상 충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