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화상흉터, 레이저 통한 치료의 효과는
2016-03-25 13:55
화상 흉터 '핀홀 4.0 멀티 레이어'로 치료가능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화상은 사고 당시 고통도 심하지만 상처가 아문 뒤 흉터로 인해 겪는 괴로움이 더욱 크다. 화상 흉터 환자 대다수가 심리적 불안을 겪거나 일상 또는 사회생활에서 심한 대인기피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흉터가 얼굴이나 목, 팔, 다리 등 드러나기 쉬운 부위에 있을 때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화상을 입으면 땀샘, 모공, 혈관, 주름, 색깔, 콜라겐 등 기존의 정상적인 피부 조직이 대부분 소실된다. 이때 화상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생성되는 피부 조직은 콜라겐 등의 섬유 조직이 과도하고 무질서하게 비정상적으로 생성된다. 때문에 화상 후 상처가 아물면 색깔만 약간 다른 가벼운 흉터부터 부풀어 오르고 단단한 갑옷처럼 뭉쳐서 팔, 다리를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심한 흉터까지 다양한 종류의 흉터가 후유증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 의학의 수준에서 화상 흉터를 완벽하게 치료하기는 어려우며, 기존의 수술 방법은 미용적인 면에서 만족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화상 흉터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크게 성형수술과 레이저 치료법이 있다. 성형수술은 피부 이식이나 조직 확장기를 이용한 치료가 대표적인데 피부 이식은 환자의 엉덩이나 사타구니에서 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방법으로, 떼어낸 피부와 공여받은 피부의 질감이나 색깔이 달라서 표시가 많이 난다.
조직 확장은 물주머니 같은 조직 확장기를 흉터 근처 정상 피부에 넣어 피부를 늘린 뒤 흉터 부위를 잘라내고 늘린 정상 피부로 당겨 채워주는 것이다. 팔다리 운동을 하는 데 불편을 줄 정도로 당기고 뭉친 흉터는 그 흉터 부위를 잘라낸 뒤 관절을 완전히 펴고 그곳에 피부를 이식한다. 흉터 부위가 그리 넓지 않을 때는 흉터 부위를 잘라내고 꿰매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런 흉터 성형수술의 경우 흉터 자체를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그 크기를 줄이거나 눈에 잘 안 띄게 해주는 것이다. 때문에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미용적인 측면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레이저 화상흉터 치료인 핀홀 4.0 멀티레이어는 최근 등장한 흉터 치료법 중 첨단 기법이면서 미용적, 기능적 개선 효과가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은 “핀홀 4.0 멀티레이어 기법은 화상흉터가 풀어진 뒤 조직 재건과 피부 재생력 극대화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한 차례 치료만으로도 효과를 체감하고 기존의 5~6회 치료하던 것을 3회 치료 정도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