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 국내 첫 민간투자 ‘마리나 개발사업’ 협약 체결

2016-03-24 13:46
23일 해양수산부와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사업’ 실시협약 체결..1825억원 규모

동양건설산업은 지난 23일 포항 두호 마리나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해양수산부와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 우승헌 동양건설산업 사장, 이병석 국회의원. [사진=동양건설산업 제공]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주택 브랜드 ‘파라곤’으로 유명한 동양건설산업이 국내 첫 민간투자 마리나 개발 사업의 시행자로 나선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해양수산부와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총사업비의 결정 방법, 소유권 취득 및 귀속 방식 등 사업시행에 필요한 조건은 물론 향후 마리나항만이 조성된 이후 사업시행자로 30년 동안 마리나항만을 책임·운영하게 하는 관리운영 방안도 함께 담고 있다.

이로써 동양건설산업은 협상대상자에서 사업시행자로 변경돼 국내 1호 민간제안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의 시행자로서 실질적인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두호 마리나항만 개발은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전면 해상 일대 22만㎡ 부지(해상 3만1497㎡, 육상 18만8503㎡)에 200척(해상 100척, 육상 100척) 규모다. 레저용 선박이 계류할 수 있는 시설과 방파제, 호안 등의 외곽시설, 클럽하우스와 공원, 상업‧숙박 및 주거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며, 사업비용을 100% 민간자본으로 조달한다.

두호 마리나항만 개발에 투자되는 비용은 약 1825억원이다. 이번 개발로 451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439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사업기간 중 5만 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 아래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만큼 포항시를 품격과 생동감 있는 해양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동양건설산업이 새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동양의 지난 48년의 노하우를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