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의 차세대 전략은 ‘넥스트 넘버원’
2016-03-24 08:10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창립 100주년을 맞은 BMW가 향후 100년 후를 대비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BMW그룹은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연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15년 BMW 그룹 실적과 함께 혁신적인 미래의 비즈니스 방향성을 나타내는 ‘넥스트 넘버원 전략’을 발표했다.
BMW그룹은 2015년에 6년 연속으로 신기록을 수립하며 판매량, 매출 및 세전이익 등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7년 발표된 BMW의 넘버원 전략은 대외적인 환경을 미리 예측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반영해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지난 100년간 BMW 그룹은 자동차산업뿐 아니라, 이동성의 세계에서 변화를 이끌며 개척해 왔다"고 말했다.
BMW그룹은 새로운 형태의 자율주행, 디지털 커넥티비티와 함께 고객에게 이동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차세대 전기 자동차, 경량설계 및 혁신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하랄드 크루거 회장은 “BMW iNEXT는 다음 세대의 이동성을 예고한다. 이 차량을 통해 우리가 시리즈 양산 차량으로 미래의 이동성을 구현한다는 것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 그룹은 올해 i3와 같은 순수 전기차,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등 7개의 BMW i 퍼포먼스 모델,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MINI, i8 스파이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2016년말 더욱 향상된 배터리 용량을 탑재한 BMW i3를 선보인다. BMW 그룹은 수소 연료 전지차의 개발계획도 밝혔다. 현재 수소 연료 전지차 테스트 모델은 최대 7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BMW는 새로운 ‘프로젝트 i 2.0’을 통해 자동화되고 △완전한 네트워크 드라이빙 기술 △고화질 지도 △센서 기술 △클라우딩 기술 △인공지능 분야 등에 대한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자율주행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자동화 운전기술을 다른 모델로 확대할 예정이다.
BMW 그룹은 드라이브 나우(DriveNow), 파크 나우(ParkNow), 차지 나우(ChargeNow)와 같은 상품을 만들며 BMW 그룹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크루거 회장은 “X7을 출시하고, 강력한 M 퍼포먼스 기술도 다양한 중대형 세그먼트로 확장해 성장과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며 "BMW 모토라드는 2020년까지 연간 20만대를 판매하고, G 310 R을 통해 500㏄ 이하의 모터사이클 세그먼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년 1월 중국 선양에 두번째 엔진 공장을 세운 BMW는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주에 새로운 공장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BMW 그룹내 최대 생산 시설인 미국 스파턴버그 공장도 확장한다. 독일 공장 및 피츠 리서치 이노베이션센터 확장 투자계획으로, 2018년까지 뮌헨공장에 7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BMW는 미래 이동성의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는 콘셉트카인 ‘비전 비클 넥스트100’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운전자와 자동차간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BMW 브랜드만의 고유한 디자인과 미래형 신소재를 갖춘 콘셉트카다.
‘비클 넥스트 100’은 5월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를 연 이후 영국 런던 및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하는 BMW 그룹 월드 투어를 떠난다. 이번 투어를 통해 100주년 행사장에서 발표된 BMW 모델외에 MINI와 롤스로이스, BMW 모토라드의 비전 시리즈가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