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브뤼셀 테러 관련 공항·철도역사 경계강화 지시

2016-03-22 21:44
보안등급 추가 상향은 하지 않아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22일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과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 사건과 관련해 우리나라 공항과 철도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계강화를 지시했다.

특히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직접 대테러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경비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발생 직후 인천공항 보안등급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번 브뤼셀 테러로 보안등급을 추가 상향하지는 않는다.

아울러 최정호 제2차관은 한국철도공사 부사장에게 고속철도와 지하철, 역사 등에 대한 안전점검과 철도 테러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이달부터 IS(이슬람국가), 북한 등 테러 위협 고조에 따라 전국 126개 시설과 소속기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재난·테러에 대비해 안전실태를 점검 중이다. 또 신속한 테러 대응이 가능하도록 국정원,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