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3월25일 '서해 수호의날' 원년선포

2016-03-22 18:48
천안함 등 서해도발 유가족도 참석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정부가 서해 일대에서 벌어져온 북한의 무력도발과 이에 희생된 호국용사들의 정신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3월 25일을 '서해 수호의 날' 원년으로 선포했다.

국가보훈처는국민의 하나 된 힘만이 북한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입니다'라는 주제로 오는 25일 오전 10시 대전 현충원에서 '제1회 서해 수호의 날' 정부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TV 캡쳐]

정부는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을 차단하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결집할 수 있는 '북한 도발 상기행사'가 있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지정하고, 지난 15일 국무회의를 거쳐 22일 공포했다.

이는 제2연평해전(6월 29일)과 천안함 침몰사건(3월26일) 그리고 연평도포격도발(11월23일) 등 3대 서해도발 사건을 하나로 묶어 그 의미를 기리고 국방의 자세를 가다듬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보훈처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추모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장병들이 참석한다.

또 1·21 청와대기습(19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1968년), 강릉잠수함침투(1996년) 등 한국전쟁 이후 북한의 대남도발에 따른 희생자 유족과 격퇴 유공자를 비롯해 시민과 학생 7000여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