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플라워’ 정하담 “하담 역, 막상 찍고 보니 생각보다 어려워”
2016-03-22 16:57
3월 21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스틸플라워’(감독 박석영·배급 인디스토리) 언론시사회에는 박석영 감독과 정하담이 참석했다.
이날 정하담은 자신이 연기한 하담 역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완벽하게 이해가 되고 좋았기 때문에 문제없이 잘 찍을 수 있었을 줄 알았지만 막상 찍을 때는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하담이 말이 없다기보다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는다. 혼자 방 안에 들어가 있는 아이의 생각 같은 것도 하나하나다 알아야 한다. 대화를 하는 게 아니니 공기 같은 걸 표현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혼자 생각도 많이 했다. 촬영하는 동안 다른 일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라고 더했다.
한편 ‘스틸 플라워’는 신비로운 한 소녀가 우연히 탭댄스에 매료되며 삶의 긍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과 독립스타상(정하담), 제15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제14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4월 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