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중국 합작 한류문화 콘텐츠 제작, 교육 등 추진키로 협약
2016-03-22 15:17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22일 오전11시30분, 대학본관 접견실에서 중국 청두공연예술그룹, 한국 ㈜뮤지컬서비스와 함께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한 중국내 한류 콘텐츠 제작 및 인력양성에 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설명) 22일 오전 순천향대 대학본부에서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사진 가운데), 예단 중국 청두공연예술그룹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김종중 ㈜뮤지컬서비스 대표이사(사진 왼쪽)가 중국내 한류 콘텐츠 제작 및 인력양성에 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 원종원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종중 ㈜뮤지컬서비스 대표이사가 중국측에서는 예단 청두공연예술그룹 대표이사, 류샤오위이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학내 시설을 이용한 중국내 한류 콘텐츠의 제작 지원과 교육시스템 개발, 운영, 관련 프로그램의 교환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순천향대 학생들의 참여는 물론 글로벌 인턴사업 추진과 이를 통한 취, 창업 지원에 협조하기로 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사업도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서교일 총장은 “중국내 국가적 공연문화기지인 청두에 위치한 글로벌 공연전문회사와 손잡게 돼서 기쁘다”라며 “㈜뮤지컬서비스 회사가 전문회사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역할에 충실한 만큼 대학도 좋은 교육과 대학의 우수한 인프라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예단 중국 청두공연예술그룹 대표이사는 “중국내에서도 공연분야 교육과 연예인을 양성하는 기반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3개 기관의 협약을 기반으로 배우나 스태프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교류를 위한 공간마련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화산업 전문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최근 중국내 한류문화가 확산되면서 뮤지컬 공연이나 영상물 등이 왕성하게 번안되어 올려지고 있으나, 대부분 중국 현지에서 제작되면서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한류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중국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의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시스템을 활용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내의 실력있는 배우나 스태프들이 중국내에서 장기체류를 하면서 트레이닝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중국 배우나 스태프들을 국내로 초청,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우리 지역의 대학 교육시스템과 인력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닝을 하면서 동시에 영상제작물 등 유관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한다면 그동안 국내에서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방안이 추진돼 일석삼조의 기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의 쓰촨성에 위치한 청두공연예술그룹(CDPAG, 成都演艺集团) (CEO 예단)은 2002년에 설립된 중국 서부지역 최고의 공연그룹이자 중국 최초의 국가 문화산업 시범 기지로, 2005년 중국 최초 대형뮤지컬 ‘金沙’ 제작, 뮤지컬 ‘캣츠’ ‘태양의 서커스’ 등의 대형 뮤지컬, 콘서트 등 다수 공연했다.
또, 1999년 문화예술인재양성학교 설립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챠오즈’ 음악홀 등의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CEO 예단(业丹)은 청두공연그룹 총사장으로 청두시문화연합회 회장, 중국사천성인민대표대회 대표 등을 역임하고 있다.
㈜뮤지컬서비스(대표 김종중)는 2009년 설립되어 해외투어 공연, 합작 제작 등 콘텐츠 배급과 문화교류, 교육사업 및 콘텐츠·해외진출 컨설팅 등의 사업을 운영 중에 있는 이 분야 대표적인 회사이다.
중국 상해법인 빨간바구니유한공사 설립(2016) 운영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한중합작 뮤지컬 ‘동계연가’(2014), 연극 ‘피엔즈’(2015) 항주공연 제작 투자, 한국 4대 기획사 ‘Cube 엔터테인먼트’와 Cube Entertainment China사업 MOU 체결(2015), 등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