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계좌이동 6월부터 허용…다음 달부터 인터넷 가입 가능
2016-03-22 15:11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이미 가입했더라도 다른 금융사로 옮기는 것이 6월부터 가능해진다.
또 다음 달부터 일임형 ISA를 금융사 창구에 직접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권은 22일 'ISA 테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ISA 시장에서 수익률 제고를 위한 선의의 경쟁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도입 초기에는 영업 경쟁이 펼쳐졌지만 수익률 경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ISA 판매 초기에 각 금융권의 고객 유치 경쟁이 과열된 것과 관련, 금융당국은 금융사 간 경쟁이 고객 이익으로 이어지는 순기능도 있을 것으로 판단해 원칙적으로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김 처장은 "고객 유치 경쟁이 반드시 불완전 판매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건전한 경쟁은 허용하되 과열 경쟁이 불완전 판매로 이어질 경우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사들이 계좌 숫자 늘리기에 치중해 '1만원 짜리 계좌'가 양산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진성 계좌'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