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철강재 가격 반등세…기업 수익성은 ‘글쎄’
2016-03-22 14:31
포스코·현대제철 추가 인상 저울질
“아직 더 지켜봐야”…신중론 우세
“아직 더 지켜봐야”…신중론 우세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추가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4~5월 중 열연과 냉연 가격을 톤당 2~3만원 가량 인상한다. 이달 선박이나 교량 등 대형 구조물에 쓰이는 후판 가격도 톤당 3만원 인상했고 철근은 지난달 톤당 1만5000원에 인상에 이어 톤당 2만원을 올렸다.
다른 철강사들은 이미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열연 가격을 톤당 2~3만원 올린 뒤, 지난달 또다시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3월 들어서도 냉연강판의 일종인 무방향성 전기강판과 방향성 전기강판의 가격도 각각 톤당 5만원과 20만원씩 올렸다. 냉연강판은 열연강판을 상온에서 한 번 더 가공한 것으로 자동차 차체나 전기제품 등 내구 소비재에 주로 사용된다.
동국제강과 동부제철도 지난 1월 유통용 냉연강판 가격을 각각 톤당 2만원, 3만원 인상한 바 있다.
하지만 문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제품 가격의 약 80%를 차지하는 철광석 가격 상승률이 제품 가격 인상률을 압도하면, 이익률만 떨어지는 현상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포스코 관계자는 “두 달 전만 하더라도 원자재 가격 예상을 못한 일”이라면서 “원자재 가격 연동으로 그만큼 예측이 어려운 시장이라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너무 급격히 올라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수요업체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상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포스코는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량(3534만톤)을 기록하고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4100억원으로 전년보다 25.0% 감소했다.
포스코 제품의 경우, 지난 2011년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의 가격이 각각 톤당 94만1000원과 109만원이었는데 지난해(1~9월 평균) 57만5000원과 74만3000원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자국 철강 업체들의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구조조정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현지 업체들이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보산강철, 무한강철 등 중국 고로업체들은 최근 두 달 동안 내수 판매가격을 톤당 150~200위안(2만7000원~3만6000원) 올렸고 국내 수입가도 톤당 20~30달러씩 추가로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대표적인 호주 광산 업체인 BHP빌리턴은 철광석 가격 반등 현상이 공매도에 따른 현상이기에 일시적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앤드류 맥켄지 BHP빌리턴 CEO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나온 (공급조정 관련) 경제 계획을 확인하고 투자자들이 환매수에 나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는 호재와 악재가 겹쳤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부터 철강제품 인상이 이뤄지고 있지만 철광석 가격 인상 등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측면이 크다”면서 “원자재 가격 인상이 제품 가격 인상보다 훨씬 클 경우, 오히려 수익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4~5월 중 열연과 냉연 가격을 톤당 2~3만원 가량 인상한다. 이달 선박이나 교량 등 대형 구조물에 쓰이는 후판 가격도 톤당 3만원 인상했고 철근은 지난달 톤당 1만5000원에 인상에 이어 톤당 2만원을 올렸다.
다른 철강사들은 이미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열연 가격을 톤당 2~3만원 올린 뒤, 지난달 또다시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3월 들어서도 냉연강판의 일종인 무방향성 전기강판과 방향성 전기강판의 가격도 각각 톤당 5만원과 20만원씩 올렸다. 냉연강판은 열연강판을 상온에서 한 번 더 가공한 것으로 자동차 차체나 전기제품 등 내구 소비재에 주로 사용된다.
동국제강과 동부제철도 지난 1월 유통용 냉연강판 가격을 각각 톤당 2만원, 3만원 인상한 바 있다.
하지만 문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제품 가격의 약 80%를 차지하는 철광석 가격 상승률이 제품 가격 인상률을 압도하면, 이익률만 떨어지는 현상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포스코 관계자는 “두 달 전만 하더라도 원자재 가격 예상을 못한 일”이라면서 “원자재 가격 연동으로 그만큼 예측이 어려운 시장이라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너무 급격히 올라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수요업체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상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포스코는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량(3534만톤)을 기록하고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4100억원으로 전년보다 25.0% 감소했다.
포스코 제품의 경우, 지난 2011년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의 가격이 각각 톤당 94만1000원과 109만원이었는데 지난해(1~9월 평균) 57만5000원과 74만3000원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자국 철강 업체들의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구조조정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현지 업체들이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보산강철, 무한강철 등 중국 고로업체들은 최근 두 달 동안 내수 판매가격을 톤당 150~200위안(2만7000원~3만6000원) 올렸고 국내 수입가도 톤당 20~30달러씩 추가로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대표적인 호주 광산 업체인 BHP빌리턴은 철광석 가격 반등 현상이 공매도에 따른 현상이기에 일시적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앤드류 맥켄지 BHP빌리턴 CEO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나온 (공급조정 관련) 경제 계획을 확인하고 투자자들이 환매수에 나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는 호재와 악재가 겹쳤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부터 철강제품 인상이 이뤄지고 있지만 철광석 가격 인상 등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측면이 크다”면서 “원자재 가격 인상이 제품 가격 인상보다 훨씬 클 경우, 오히려 수익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