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건설사 안전담당 임원들과 사고 감소 방안 논의

2016-03-22 12:00
가설구조물 붕괴 등 대책 마련 시급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 건설회관에서 건설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이 주재하는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의 안전담당 임원과 한국시설안전공단 및 안전보건공단의 건설안전실장이 참석한다.

국토부는 2010~2013년 증가하던 건설업 재해율이 2014년에 크게 감소(0.92→0.73)했으나 전체 산업 재해율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건설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최근 가설구조물의 붕괴·건설기계 전도 등 대형 건설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간담회를 열고 대형 건설사의 안전담당 임원들과 크레인 사고예방대책, 가설구조물 공사 사고예방 대책 등 향후 건설안전정책의 추진 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또 설계 안전성 검토, 건설사고 신고 의무화 등 최근 추진 중인 각종 건설현장 안전대책들이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건설현장에서 직면하는 각종 애로사항과 건설사고 감소를 위한 건의사항을 검토해 향후 추진할 안전대책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경환 차관은 "안전한 건설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올바른 대책 마련과 더불어 공사 수행자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향후 정책 입안 시 업계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실효성 높은 안전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