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故 정미경씨

2016-03-21 20:11

[사진=보령제약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령제약은 '제32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수상자로 고(故) 정미경(사진)씨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씨는 1996년 국제가톨릭형제회에 입회한 뒤 1997년부터 전진상의원에 상주하면서 호스피스 담당 의사로서 형편이 어려운 말기 환자 300여명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전진상의원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제안으로 1974년에 문을 연 의료복지기관이다. 전진상(全眞常)은 '온전한 봉헌, 참사랑, 늘 기쁨' 등을 뜻한다.

정씨는 2년 전부터 유방암으로 투병 중이었으며, 지난 14일 생을 마감했다.

보령제약은 이날 시상식을 열고 정씨 측에 상패와 상금 3000만원, 순금 10돈 메달을 수여한다.

보령의료봉사상 본상 수상자로는 배동한 순천향대 의대 교수와 박관태 몽골국립의대 교수, 박영환 연세대 의대 교수, 정성헌 광주 선한병원장, 국군의무사령부·경기도 광주시 외국인의료봉사회가 결정됐다. 이들은 상패와 순금 10돈을 받는다.

보령의료봉사상은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국내외 의료취약 지역에서 인술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슈바이처'를 발굴하기 위해 1985년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