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김종인 향해 “새누리당 엑스맨…국민심판 면치 못할 것”
2016-03-21 18:10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은 21일 ‘셀프 공천’ 논란에 휩싸인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향해 “새누리당의 엑스맨”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당 정치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문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 대표가 셀프 공천에 대해 ‘그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에서 일할 생각 추호도 없다’며 당무를 거부한 데 대해 “국민들을 이틀 연속 경악하게 만들었다”며 “여당을 돕다가 언제든지 야당으로 변신할 수 있고, 야당을 돕는 것 같지만 언제든지 새누리당의 엑스맨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전력을 거론하며 “여야를 넘나들며 비례대표로만 4차례 당선된 사람으로, 여당과 야당의 구분이나 정체성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런 냉정한 장사꾼을 영입해 전권을 헌납한 문재인 전 대표와 더민주가 안타깝다”며 “국보위 전력에 뇌물수수 전력까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도움이 될까 해서 전권을 주고 영입해온 사람이 오히려 당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으니 씁쓸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 대표와 문 전 대표의 ‘밀약설 의혹’을 제기하며 “김 대표가 친노(친노무현) 원로그룹과 '표면적' 친문(친문재인) 인사에 대해선 대대적 컷오프를 단행하되, 문 전 대표의 수족으로 분류되는 인사는 남겨 '친문체제‘ 구축에 힘을 싣는다는 것”이라며 “김 대표의 몽니는 자신은 약속을 지켰으니 비례대표 공천권을 보장하라는 시위인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