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너지, 아랍에미리트 기업과 25억원 규모 태양광 모듈 수출 계약

2016-03-21 13:28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태양광 전문기업 에스에너지는 아랍에미리트(UAE) EPC 기업 HHH Construction L.L.C.(이하 HHH)와 약 220만 달러(한화 약 25억5700만원)규모의 태양광 모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에스에너지의 모듈은 두바이 수전력청 건물에 옥상 형태로 설치될 예정이다. 

홍성민 에스에너지 대표는 "이번 UAE와의 모듈 공급 계약을 통해 오랜 기간 힘을 써온 중동 시장에서 에스에너지 제품의 기술력을 또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UAE 내 대형 우량 건설사인 HHH와도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시장 확대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스에너지는 최근 중동 태양광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두바이에서 열린 ‘솔라 미들 이스트(Solar Middle East)’에 현지 전문 건설사인 HHH와 공동 참가해 국제 인증을 획득한 ‘미러 백시트(Mirror Backsheet)’ 타입의 사막용 모듈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에스에너지는 2011년부터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 GCC) 국가를 대상으로 사막용 태양광발전시스템 시범 보급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에 테스트 베드 구축을 통해 실증 데이터를 확보해왔고 최근에는 쿠웨이트 수전력청(Ministry of Electricity & Water, MEW)과도 120kW 규모의 테스트 베드 구축을 진행하는 등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사막 지형에 최적화된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한편 최근 중동은 전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시장 중 하나다. UAE는 처음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 프로젝트를 허가했던 2009년 이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태양광 발전 시장의 급성장을 견인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32년까지 1000억 달러(약 120조원)를 투입해 태양광 발전소를 41GW 규모까지 확충한다고 밝혔다. 카타르 정부도 2018년까지 200억 달러(24조원)를 투입해 2020년까지 200MW를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