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등학교 50개교 태양광 무상설치 추진
2016-03-14 16:10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도내 소규모 초등학교 50개교를 대상으로 발전용량 250kw, 시설비 약 12억5000만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 무상설치사업을 유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우선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18일까지 1차 추천된 학교에 대해 현장을 실사하고 있으며, 실사가 끝나는 대로 최종 태양광 발전설비 무상설치사업 대상학교를 확정하게 된다.
이번에 설치하는 무상기증사업은 서울시 소재 글로벌 그린에너지 화학기업인 OCI(주)에서 추진하는 ‘솔라스쿨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도교육청과 MOU를 체결, 태양광발전 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하고 도교육청으로 무상 기부채납하게 된다.
김보은 도교육청 교육시설과장은 “이번 사업은 도교육청이 직접 공사시 약 13억원의 비용이 들 것이란 분석” 이라며 “OCI(주)에서 무상으로 올해 50개 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될 경우 연간 32만kw/h의 전력 생산으로 4500여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설치 완료 후에도 3년간 설치한 업체에서 A/S를 실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민간투자사업(BOT)으로 추진하고자 한국교육개발원에 지난해 9월 22일부터 12월 16일까지 타당성조사 용역을 의뢰한 바 있다.
하지만 수익금을 창출하는 전력판매단가(SMP, REC) 하락 등 현재 태양광발전 시장상황을 고려할 경우 민간사업자가 옥상 임대 사업시 재무적 타당성이 없어 추진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용역 보고서 결과에 따라 현 상황에서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