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VS G5 '폰카' 승자는
2016-03-21 14:15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갤럭시S7과 G5의 카메라 경쟁이 시작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7는 '선명함'을, LG전자의 G5는 '화각'을 내세웠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7과 갤럭시 S7 엣지 카메라의 포인트는 사람 눈과 비슷한 ‘듀얼 픽셀(피사체를 담는 이미지 픽셀을 두 개로 구성한 것)’이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서 볼 수 있는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적용했다.
특히 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일명 ‘카툭튀’ 현상도 개선됐다. 카툭튀 현상이 심하면 그립감도 좋지 않고 카메라에 스크래치도 잘 생긴다.
선명한 사진덕에 호평도 받았다. 카메라 테스트 전문 기관인 'DxO 마크'는 갤럭시S7과 갤럭시 S7 엣지 카메라를 두고, 스마트폰 역대 최고점인 88점을 내줬다.
DxO 마크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카메라에 대해 주변이 어두운 환경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밝기가 변하는 외부 환경에서도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오는 31일 출시되는 LG전자의 G5도 카메라 기능이 뒤지지 않는다. LG전자는 G5 후면에 각각 135도와 78도 화각을 지닌 2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화각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볼 수 있는 시야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시야각이 약 120도임을 감안하면 135도 광각 카메라로, 사람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촬영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화각이 78도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1.7배 넓은 범위를 촬영할 수 있다.
전세계 박물관과 유적지가 안전상의 문제로 잇따라 '셀카봉 금지령'을 내놓는 것을 고려하면 최적화된 카메라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G5에 대한 초기반응은 긍적적"이라며 "기존의 강점인 카메라와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유지한 데다 듀얼카메라를 채택한 점도 호평을 받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