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품 온라인 편집숍 마이테레사닷컴, 한국에 적극적인 '구애'

2016-03-22 00:42

빅토리아 베컴(가운데)이 아시아 고객만을 위해 마이테레사닷컴과 독점 출시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마이테레사닷컴 제공]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해외 명품 온라인 편집숍이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마이클 클리거 마이테레사닷컴 사장은 2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해외 명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인만을 위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이테레사닷컴은 2006년 론칭 이래 클로에·구찌·발렌시아가·생 로랑·발렌티노를 비롯해 170여개의 여성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선보이고 있는 전 세계 최고의 온라인 편집매장이다. 2014년 뉴욕의 상징인 버그도프굿맨 백화점이 속해 있는 니먼 마커스 그룹의 계열사로 합병됐다. 

마이테레사닷컴은 한국 공략을 위해 우선 FTA 협정에 의한 관세 혜택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또 한국어로 수신자 부담 상담 전화를 운영하며, 한국 사이즈 차트도 선보인다. 

마이클 클리거 사장은 "특히 구매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어 직접 구매 가이드도 준비했다"며 "근무일 기준 4일 내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특급 배송 서비스도 30유로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무료 반품과 환불 서비스도 제공한다.

마이테레사닷컴은 카린 로이펠트, 알렉사 청, 리브 타일러 등과 진행한 우먼 시리즈에 최근 국내 모델 아이린을 열두 번째로 선정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이자 스파이스걸스의 멤버인 빅토리아 베컴도 마이테레사닷컴 홍보를 위해 19년 만에 방한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이곳에 입점시켜 판매하고 있다. 

이날 빅토리아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고객을 위해 마이테레사닷컴과 독점 출시하는 드레스 8종을 모델들에 직접 입혀 선보였다. 

그녀는 "이번 제품은 한국 여성들에게 어울리는 귀엽고 활기찬(Energetic) 콘셉트"라며 "재밌지만 장난스럽진 않은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