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고령층 장기실업 심화,‘포용적 지역경제정책’으로 극복해야
2016-03-21 10:09
인천발전연구원, ‘인천지역 노동시장 특성분석’연구 결과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발전연구원(원장 남기명)은 2015년 기초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지역 노동시장 특성분석”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보고서는 최근 인천지역의 지속적인 고용률 상승이 관리직, 전문직, 사무직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노동인력의 지역 간 이동은 서울의 강남, 영등포, 서초 등 사업서비스업, 제조업 집적지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또한, 최근 지역 고용시장에 나타나는 실업률 증가의 원인은 장기실업자(1년 이상 실직자)의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기 때문이며, 장기실업자 비중은 여성과 고령 경제활동 인구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장기실업 현상이 고용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속될 경우, 인천지역 소득불균형 현상을 심화시키게 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양질의 일자리 공급과 지역 노동력의 질적 향상 두 가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구체적인 정책방안으로 ①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지역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유지 지원 지속, ②지역 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강화, ③일자리 매칭 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실직기간(재취업에 걸리는 기간) 감소와 인천지역 노동시장의 효율성 제고 등을 제안하였다.
장기적인 대책으로 인천지역 노동시장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경제활동인구(여성, 고령층, 저숙련, 저교육 노동력 등)를 위한 일자리와 안정적 소득원을 제공할 수 있는 경제・산업구조에 대해 연구하고 체계적으로 실행할 것을 제안하였다.
예를 들어,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글로벌 기업유치나 연구개발 기능 등을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생산직과 판매직 등 지역노동력을 위한 일자리 창출까지 고려한 산업성장 전략을 개발하는 등‘포용적 지역경제정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연구는 인천지역 고용보험 피보험자의 2004년~2014년 동안 고용, 실업, 재취업, 지역 간 이동 관련 기록을 분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