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새누리 41% >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35%…野 빨간불

2016-03-18 11:13
[한국갤럽]새누리 41% > 더민주 20% > 국민의당 8% > 정의당 7%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이 원내 야당의 지지율 단순 합산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범야권의 ‘당 대 당’ 연대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다만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진영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으로 애초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다여다야(多與多野) 구도로 재편된 만큼, 총선 정국이 새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與 지지율 ‘상승세’ vs 더민주 ‘하락세’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3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이 4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20%, 국민의당 8%, 정의당 7% 등의 순이었다. ‘없음·의견유보’는 24%였다.

새누리당과 정의당은 지난주 대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더민주는 같은 기간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동일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여권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크게 올랐다. 지난 조사 때 61%였던 새누리당의 TK 지지율은 9%포인트 상승한 70%였다. 무당층은 이례적으로 10%를 밑돌았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새누리당 경선이 본선(총선)보다 더 치열한 경쟁 양상을 띠는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더민주 지지율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더민주는 정청래 의원 공천 탈락에 파문이 일었고 비례대표 후보 선출 과정에서도 공정성 논란이 뒤따랐다”고 전한 뒤 “국민의당은 4주째 지지도 8~9% 선을 지키고 있고, 정의당은 올해 지지도 최고치(7%)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국회 본청. 20대 총선을 앞두고 정당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3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이 4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20%, 국민의당 8%, 정의당 7% 등의 순이었다. ‘없음·의견유보’는 24%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0%로,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朴대통령 지지율 40%…2%p 하락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0%로,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4%포인트 상승한 49%로 치솟았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9%포인트였다. 12%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8%)했다.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8%·66% △30대 24%·67% △40대 27%·61% △50대 55%·35% △60대 이상 66%·23%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75%는 박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은 각각 82%, 74%, 9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는 부정 53% > 긍정 24%로, 부정적인 평가가 배를 웃돌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5~1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0%(총통화 4943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표제공=한국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