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실종자]경찰“양손 묶은 매듭,먼저 매듭 만들고 등 뒤쪽으로 손 집어넣어”

2016-03-18 03:05

[사진=분당경찰서 제공]사망한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원창 씨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경기 성남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실종된 신원창(29)씨가 실종 1주일 만인 17일 분당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 기계실에서 목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원창 씨의 양손을 묶은 매듭은 먼저 매듭을 만들고 등 뒤쪽으로 손을 집어넣은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조선일보’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분당 예비군 실종자 사망 사건에 대해 “신씨 양손을 결박한 끈의 매듭을 조사한 결과 먼저 매듭을 만들어놓고 등 뒤쪽으로 손을 집어넣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신씨가 과거 가입했던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 전력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 씨는 고통을 즐기는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원창 씨의 양손을 묶은 매듭이 신 씨가 스스로 묶을 수 있는 매듭인지 여부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 씨가 스스로 묶을 수 있는 매듭이라면 자살일, 그렇지 않다면 타살일 가능성이 높다.

분당 예비군 실종자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신 씨가 기계실 안에서 군복을 입은 채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으며, 양손이 뒤에서 결박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원창 씨의 배낭 안에서는 목을 맬 때 사용된 것과 같은 종류의 끈이 많이 발견됐다.

현재까지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원창 씨의 사망 원인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여부는 불투명해 경찰은 우선 이 점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