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 “전기차 시대, 정치적 협조 필요하다”
2016-03-17 16:00
르노삼성차는 17일 제주도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2016 르노 포뮬러e 로드쇼’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이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아주경제 윤정훈(제주) 기자 =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이 전기차 시대를 열기위해 정치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르노삼성차는 17일 제주도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2016 르노 포뮬러e 로드쇼’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 박동훈 르노삼성차 신임 사장, 기욤 베르띠에 르노그룹 EV 총괄이사, 니콜라스 프로스트 F-E 드라이버,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질 노먼 부회장은 “제주도는 유네스코 3관왕의 아름다운 섬으로, 르노가 처음부터 함께 참여해온 '제3회 전기차엑스포'를 개최하기에 훌륭한 장소”라며 “특히 올해는 2016 르노 포뮬러 e-로드쇼를 준비했다.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현재 3%인 전기차 비중을 올해 8%까지 끌어 올리고, 2030년에는 100% 전기차 시대를 열 계획이다.
이날 오후에는 ‘2016 르노 포뮬러e 로드쇼’가 열렸다. 르노 포뮬러-e 레이싱카는 국제자동차연맹(FIA) 포뮬러-e 챔피언십의 공식 경주차다. 전기로만 최고시속 약 220㎞(대회 제한속도)를 낼 수 있으며,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약 3초면 충분하다.
르노와 르노삼성자동차는 포뮬러-e에 사용된 최신 기술을 상용 전기차 Z.E. 시리즈에 적용해 모터와 배터리의 성능 등을 개선해 가고 있다.
FIA가 주관하는 포뮬러-e 챔피언십은 르노와 스파크 레이싱에서 만든 공식 차로만 실력을 겨루는 경기로, 약 1억9000만명이 시청하는 인기 모터스포츠다. 르노는 2014/2015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르노 이담스의 파트너이자, 레이싱카 개발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윤동훈 르노삼성차 EV영업팀장은 “실제와 같은 콘셉트로 시티 데모런이 진행된다.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일반차보다 월등한 성능을 자랑하고, 오히려 시끄러운 노이즈만 빼면 동일하거나 향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