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XM3(현지명: 르노 아르카나)’가 프랑스 기자들이 뽑은 최고 권위상인 ‘2022 부아튀르 드 라거스’를 수상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라거스 트로피 시상식에서 XM3가 올해의 차에 해당하는 2022 부아튀르 드 라거스와 함께 ‘컴팩트 SUV 및 MPV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프랑스 자동차 전문매체 라거스(L'argus)가 주관한 시상식은 올해로 29회째를 맞았다. 프랑스 유력 매체 기자들이 각 세그먼트 별로 차량을 평가해 부아튀르 드 라거스 및 부문별 수상 차량들을 결정한다. XM3는 이번 평가에서 컴팩트 모델 최초의 쿠페 SUV로 넉넉한 공간성과 뛰어난 인테리어, 르노 E-테크 하이브리드 기술, 합리적인 가격 등을 인정받아 총 45점으로 1위에 올랐다.

경쟁 후보인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는 44점, 테슬라 ‘모델Y’는 42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XM3는 컴팩트 SUV 및 MPV 부문 평가에서도 123점으로 1위에 올랐다.

XM3는 지난해 스페인 올해의 차 수상과 슬로베니아 올해의 컴퍼니카, 스웨덴 테크니켄스 바를드(Teknikens Värld)의 하이브리드 차량 평가 1위 등 현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XM3는 지난해 6월 본격 수출을 시작한 이후 총 5만6717대를 선적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체 54%인 3만701대를 기록할 정도로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1~2월에도 1만4530대를 선적했다. 

XM3가 수상한 2022 부아튀르 드 라거스 트로피는 차량 개발을 주도한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게 돌아갔다. 지난 4일 경기도 용인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에서는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삼성차 사장을 비롯해 최성규 연구소장, 황갑식 구매본부장, 백주형 품질본부장 등 XM3 개발 주역들이 참석해 수상 트로피 전달식을 진행했다. 트로피는 XM3 개발 주역들을 대표해 차량 개발을 총괄했던 박상근 디렉터에게 전달했다.

한편 XM3는 르노그룹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가 개발을 주도했다. 정통 SUV와 세단의 장점을 융합시키는 새로운 콘셉트로 시작했으며, 국내 KNCAP 1등급과 유로 NCAP(유럽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반도체 수급 악재에도 XM3 수출 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차량 개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엄격한 품질 프로세스 등 XM3의 수출 경쟁력을 변함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