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정무적판단 공천탈락 말도안돼 ... 무소속 출마”
2016-03-16 21:31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지역 이해찬 의원은 16일 세종시 도담동 선거사무소에서 공천 배제 후 처음으로 공식 기자 간담회를 열고 "본인은 이번 공천과정에서 도덕성 및 경쟁력, 그리고 의정활동에서 아무런 하자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정무적 판단이라는 정략적 의도를 갖고 공천 배제한것은 수용 할수 없으며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생 정치하면서 불의와 타협한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정치라고 하는 것이 사회를 공정하게 만들려는 것이고, 불의에 타협하는 정치는 결코 국민에게 공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정치를 하면서 정도를 걸어왔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정치는 항상 올곧고 선한 마음으로 해야 된다는 것이 나의 정치철학이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배운 정치 경험"이라며, 이대로 물러설수 없기에 무소속으로 도전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춘희 세종시장도 탈당을 고심했지만, 시정에 전념하도록 이를 만류했다"며 "(내가) 당을 버리는 것이 아니고 당 대표자의 정략적인 판단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세종시에서 더민주와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같은 마음으로 세종시를 발전 시키겠다"고 역설했다.
더민주의 세종시 후보 공천에 대해서는 "공당이기 때문에 후보를 낼 수는 있겠지만, 시민이 느끼는 분위기는 공천도 잘못했는데 또 이해찬을 떨어뜨리기 위한 '저격공천'으로 공분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