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시장 개막…4월 3만9천가구 분양
2016-03-16 09:22
작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만 9241가구 분양 예정…수도권 9.16% 감소
올 한 해 분양 흐름 전반적으로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할 듯
올 한 해 분양 흐름 전반적으로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할 듯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봄 분양 시즌이 본격화되는 4월 전국적으로 3만9000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봄철 분양을 통상 한 해 분양 흐름을 전반적으로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봄철 청약성적이 대출규제로 얼어붙은 시장상황을 실수요자들이 어떻게 인식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3만9241가구(임대제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작년 동기(3만8435가구)에 비해 2% 늘어난 물량으로, 수도권은 9.16% 줄었지만 광역시는 35.4%, 지방은 19.2% 증가했다.
서울 강남 재건축을 비롯, 평택, 동탄 등 인기지역부터 모처럼 분양 출격을 대기하는 지역까지 전국적으로 고르게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분양가, 입지, 브랜드 등의 경쟁력을 갖춘 알짜 물량이 대거 출시되는 만큼, 사업장간의 열띤 각축전도 기대된다.
경기는 1만9026가구로 작년(2만98가구)에 비해 5.33%가 줄었다. 인천은 1696가구로 작년(2478가구)보다 약 46%가량 감소했다. 경기지역에서는 평택, 동탄, 수원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알짜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5대 광역시에서는 부산과 광주만 물량이 증가했고 대구, 대전, 울산에는 예정 물량이 없다. 특히 부산은 작년대비 1000가구 가량 물량이 증가해 지난해 분양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2158가구가 예정됐고 광주는 2380가구가 분양된다.
경상도는 작년(3060가구)에 비해 감소한 총 2170가구가 예정됐다. 경남에서는 EG건설이 544가구의 '진주 초장지구 5블록 EG'을, 경북에서는 대림산업이 '구미원호 e편한세상'(718가구)를 분양한다.
전라도는 작년(3305가구)에 비해 12%가 증가한 3715가구가 분양된다. '웅천 꿈에그린'(1575가구), '전주 에코시티 KCC스위첸'(948가구) 등이다. 제주에는 작년에 비해 760여 가구가 증가한 총 1343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4월은 본격적인 분양시즌 임에도 불구하고 총선이 있어 분양시기, 상품구성 등에 대한 건설사들간 눈치작전이 심화될 것"이라면서 "원하는 지역의 분양을 기다렸던 예비 청약자들은 분양일정이 쉽게 바뀌는 경우가 많은 만큼 분양일정과 함께 입지, 장점, 예상 분양가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